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우리 강아지랑 엄마랑 같이 몇 개월 동안 유럽여행 하는 거다. 유럽에 갈 때마다 느끼는건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전체적으로 너무 좋고, 어디서나 강아지는 제일 예쁨받음. 그래서 그런지 애견동반으로 갈수있는 관광지가 아주 많다. 그래서 이 주제에 대해 늘 관심있게 찾아보는 편.. 근데 외국 항공사의 경우 좀 다른 규정이 있어서 약간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국가별로, 노선별로 규정이 다르고, 품종 제한도 더 까다로운 편.(특히 단두종 - 코 짧은 품종)
암튼 언제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미리미리 주요 외국 항공사들의 반려동물 동반 규정을 정리해봤다.
(2025.05.28 기준)
항공사 | 기내 반입 무게 (케이지 포함) | 위탁 반입 무게 (케이지 포함) |
델타항공 | 제한 없음 (단, 약 18" x 11" x 11" 사이즈의 케이지에 닿거나 튀어나오는 부분없이 넉넉히 들어가야 함) | 위탁 불가 |
유나이티드항공 | 제한 없음 (단, 소프트 케이지 기준 약 18" x 11" x 11" 사이즈의 케이지에 닿거나 튀어나오는 부분없이 넉넉히 들어가야 함) | 위탁 불가 |
아메리칸항공 | 제한 없음 (단, 소프트 케이지 기준 약 18" x 11" x 11" 사이즈의 케이지에 닿거나 튀어나오는 부분없이 넉넉히 들어가야 함) | 45kg 이하 |
루프트한자 | 8kg 이하 | 최대 22kg (케이지는 125 x 75 x 85cm) |
에어프랑스 | 8kg 이하 | 75kg 이하 |
싱가포르항공 | 기내 반입 불가 | 32kg 이하 |
캐세이퍼시픽 | 기내 반입 불가 | 위탁 불가 |
ANA | 기내 반입 불가 | 45kg 이하 |
에미레이트 | 기내 반입 불가 | 32kg 이하 |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
델타항공은 미국 항공사 중에서 반려동물 운송 정책이 비교적 유연한 편임. 실제 후기를 봐도 다른 항공사에 비해 승무원들이 애견 통제를 엄격하게 하진 않았다고 한다.
기내 동반 기준
- 무게: 제한 없음 (케이지에 넉넉히 들어가면 됨, 약 18" x 11" x 11")
- 케이지 크기: 좌석 아래 들어갈 수 있는 크기
- 운송 요금: 편도 $95-200 (노선별 상이)
특이사항
- 1인 1케이지 원칙
- 비즈니스 클래스(국제선)는 기내 동반 불가
유나이티드항공
유나이티드는 예전에 PetSafe라는 위탁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유나이티드는 카고로 운반하다 강아지 잃어버리고 사고 많이 나서 아예 해당 서비스를 없앴다고 한다. 현재는 기내 동반만 가능함.
기내 동반 기준
- 무게: 제한 없음 (케이지에 넉넉히 들어가면 됨, 소프트 케이지 기준 약 18" x 11" x 11", 하드 케이지 기준 약 17.5" x 12" x 9")
- 생후 6개월 이상 (국제선)
- 운송 요금: $125-200
- 군인 및 정부 관계자는 위탁 가능 (PCS 이동 시)
특이사항
- 대부분의 항공편에서 1인당 최대 2마리까지 동반 가능하지만, 2마리를 동반할 시 2개 좌석을 구매해야 함
- 반려동물 유모차는 발권 카운터에서 반드시 위탁해야 하며, 위탁 수하물 수수료가 적용
아메리칸항공
아메리칸항공은 일반 승객의 반려동물 위탁을 받지 않음. 현역 군인이나 외교관만 위탁 가능. 일반 승객의 반려동물 기내 동반은 가능하다.
기내 동반 기준
- 무게: 제한 없음 (케이지에 넉넉히 들어가면 됨, 소프트 케이지가 권장되며 소프트 케이지 기준 약 18" x 11" x 11")
- 운송 요금: $125-200
특이사항
- 1인 1케이지 원칙
- 반려동물 유모차는 발권 카운터에서 반드시 위탁해야 하며, 위탁 수하물 수수료가 적용
유럽 항공사
루프트한자
루프트한자는 유럽 항공사 중에서도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가 체계적임. 적합한 운송 컨테이너를 포함해 최대 8kg이 넘지 않는 소형 강아지 및 고양이는 기내에 반입 가능.
기내 동반 기준
- 무게: 케이지 포함 8kg 이하
- 케이지 크기: 55cm x 40cm x 23cm
- 운송 요금: 편도 50-110유로
- 출발 72시간 전까지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에 예약
위탁 기준
- 무게: 최대 22kg (케이지는 125 x 75 x 85cm)
- 운송 요금: 편도 100-300유로
- 영국, 아일랜드 노선 제한 있음
특이사항
- 1인 2마리 운송 가능
- 임신 중인 동물 운송 불가
에어프랑스
에어프랑스는 대형견도 위탁 가능한 몇 안 되는 항공사 중 하나임. 객실 운송(운반용구를 포함하여 무게 8kg 미만의 고양이와 개) 화물칸 운송(운반용기를 포함하여 무게 75kg 미만의 고양이와 개) 가능.
기내 동반 기준
- 무게: 케이지 포함 8kg 이하
- 케이지는 소프트 케이지만 가능
- 출발 48시간 전까지 예약 문의해야 함(영국 및 아랍에미리트 출도착 항공편의 안내견의 경우 96시간 전)
특이사항
- EU 내 여행 시 마이크로칩과 EU 펫 패스포트 필수
- 영국, 아일랜드, 홍콩 등 일부 국가는 제한
- 에어프랑스 쇼핑몰에서 객실 운반용 가방이나 화물칸 운반용 용기 구매 가능
아시아 항공사
싱가포르항공
반려동물 기내 반입을 허용하지 않음. 반려동물은 생후 3개월 이상이면 수하물로 체크인하여 동일한 항공편에 함께 여행할 수 있음.
위탁 기준
- 생후 3개월 이상
- 무게: 반려동물+케이지 포함 32kg 이하
- 보잉 737 기종은 운송 불가 (온도 조절 안 됨)
- 출발 최소 2주 전까지 문의해야 함
캐세이퍼시픽
현재 반려동물 위탁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 항공편 스케줄이 축소되어 2022년 6월 15일부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반려동물의 위탁 수하물 신규 예약 불가.
현재 상황
- 기내 반입: 불가
- 위탁: 서비스 중단
- 캐세이 카고(화물)로만 운송 가능
ANA (전일본공수)
ANA는 규정이 꼼꼼한 편. 매년 5월 1일∼10월 31일의 여름철 기간에는 다른 견종에 비해 고온에 약하고 열중증이나 호흡 곤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단두견종(*)의 위탁이 불가하다.
위탁 기준
- 기내 반입: 불가
- 위탁 무게: 45kg 이하
- 운송 요금: 편도 20,000-40,000엔
- 일본 도착 40일 전까지 동물 검역소로 사전 통지 필요
단두종 제한 품종 불도그, 프렌치 불도그, 복서, 시추, 보스턴 테리어, 불 테리어, 퍼그, 페키니즈 등
에미레이트
에미레이트는 일반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을 허용하지 않음.
위탁 기준
- 기내 반입: 불가
- 위탁 무게: 32kg 이하
- 특정 노선과 여름철에는 운송 제한
에티하드
에티하드는 중동 항공사들 중에서 유일하게 애견동반이 가능한 것 같다. 하지만 가격이 매우매우 비쌈...
위탁 기준
- 기내 반입: 8kg 미만
- 단두종 제한
특이사항
- 이코노미는 비용이 무려 1500달러, 비즈니스는 1500달러 + 추가좌석 까지 구매해야 함
반려동물 해외여행 준비 팁
1. 항공사별 장단점
미국 항공사
- 장점: 기내 반입 무게 제한 상대적으로 넉넉함 (9kg)
- 단점: 위탁 서비스 제한적, 서비스 품질 편차
유럽 항공사
- 장점: 체계적인 시스템, 위탁 서비스 안정적
- 단점: 무게 제한 엄격 (8kg), 비용 높음
아시아 항공사 및 중동 항공사
- 장점: 서비스 품질 높음
- 단점: 대부분 기내 반입 불가
2. 국가별 입국 규정 확인
항공사 규정과 별개로 각 국가의 검역 규정 확인 필수:
- 미국: 2024년 8월부터 CDC 규정 강화
- EU: 마이크로칩과 EU 펫 패스포트 필수
- 영국, 호주, 뉴질랜드: 매우 엄격한 검역 (격리 필요할 수 있음)
- 일본: 180일 대기 기간 필요 (광견병 항체가 검사 후)
3. 품종 제한 주의
특히 단두종(코 짧은 품종)은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제한:
- 여름철 운송 금지 (5-10월)
- 일부 항공사는 연중 금지
- 불독, 퍼그, 시추, 보스턴 테리어 등 해당
4. 예약 및 확인 절차
- 항공권 예약 시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 확인
- 전화로 재확인 필수 (이메일 보관)
- 출발 72시간-2주 전 최종 확인
- 필요 서류 2부씩 준비 (원본+사본)
5. 경유지 고려사항
경유보단 직항이 사람도 강아지도 훨씬 더 편하다. 경유하느라 공항에서 오래 기다리면 사고날 위험도 있고 강아지에게 새로운 냄새+소음이 가득한 공간이라 계속 긴장한 상태이기도 해서 가능하면 직항 선택하는 게 좋음.
항공사 선택 시 고려사항
좌석 등급에 따른 차이
경험 상 항공사 상관없이 비즈니스석이면 항상 더 친절하고, 더 여유있고, 승무원들도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것 같다. (돈값...) 장거리일 경우에는 더군다나 강아지랑 함께한다면 더더욱 비즈니스 클래스가 좋다. 하지만 일부 외국 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반려동물 기내 동반 불가능할 수 있음
마무리
외국 항공사로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건 국내 항공사보다 더 복잡함. 각 항공사마다, 노선마다 규정이 다르고, 국가별 검역 규정도 천차만별임. (무게 제한만 충족한다면 대한항공 타는게 최선일수도..)
가장 중요한 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 항공권 예약할 때부터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들도 여유 있게 준비해야 함. 특히 검역 관련 서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으니 최소 3-6개월 전부터 준비 시작하는 게 좋음.
무엇보다 우리 아이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장거리 비행이 반려동물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신중하게 결정하기. 그래도 함께 가기로 했다면, 철저한 준비로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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